여드름이 발생했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그 여드름이 흉터를 발생시키진 않는다. 주로 결절성, 낭종성 여드름과 같이 중증의 염증성 여드름에서 흉터가 발생한다.

그러나 때로는 피부의 특성에 따라 경증의 여드름 환자에게서도 흉터가 발생할 수 있다.

2004년 Holland등은 흉터가 잘 생기는 소인이 있는 여드름 환자는 흉터가 잘 생기지 않는 환자에 비해 다른 특별한 세포침윤환경을 가지며,

모낭에서 더 오랜 기간 지속되는 비특이성 염증반응이 관찰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과정으로 발생한 여드름흉터는 임상적으로 세가지 형태로 나뉜다. 먼저 얼음송곳형 흉터는

얼음송곳으로 찔러놓은 것처럼 2mm 이하의 좁은 폭과 깊고 예리하게 각이 진 형태의 흉터로, 깊이는 다양하지만 보통 수직방향으로 심부진피나 피하지방층까지 내려와

일반적인 피부박피술을 행할 수 있는 깊이보다 더 깊게 형성된다. 대개 개구부가 가장 넓으며, 아래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주로 뺨에서 많이 발견된다.

롤링형 흉터는 얕고 둥글넙적한 바닥을 보이며 기복이 완만한 형태의 흉터로, 보통 4~5mm의 넓은 폭을 가지며

진피에서 피하지방층 방향으로 비정상적인 섬유성 고정밴드가 형성되어 발생한다. 흉터의 깊이 자체는 얕으나

진피를 하방으로 잡아끄는 형태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뚜껑마차형 흉터는 각이 지고 바닥이 편평한 뚜껑이 있는 마차 형태의 흉터로,

깊이가 0.1-0.5mmdml 얕은 형태와 0.5mm 이상의 깊은 형태로 구분하며 직경은 1.5-4mm까지 다양하다.

얼음송곳형 흉터보다 개구부의 폭이 넓으나 아래로 갈수록 가늘어 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흉터의 발생은 앞서 살펴본 대로 염증반응이 주요한 역할을 하며 염증기가 길어질수록 흉터는 더욱 커지게 되고 깊어진다.

따라서 염증기 과정을 최소화하고 흉터의 재생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며 또한 흉터 치료의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다.

흉터를 재형성시키기 위한 기계적, 화학적 박피술이나 레이져 치료 후 흉터가 복구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염증을 꾸준히 관리하고

흉터의 콜라겐 섬유조직이 원활히 복구가 되도록 밀폐요법이나 MTS, 침치료 등의 재생치료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흉터의 모양에 따라 치료기법을 조금씩 달리하는 것이 보다 흉터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얼음송곳형의 경우 깊은 깊이의 피부를 채워 올리는 것이 어렵다면 벌어진 조직 간의 유착을 유도하는 기법이 유리할 수 있다.

롤링형 흉터의 경우 조직 자체가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직의 재생을 도울 수 있도록 흉터 조직을 침이나 MTS 등으로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것이 좋다.

박스카형 흉터의 경우 흉터의 경계가 명확하여 흉터가 도드라져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흉터의 경계를 지우는데 중점을 맞추어 치료하는 것이 좋다.

리셀테라피는 이러한 복합적인 피부와 흉터, 피부의 재생력에 맞도록 체계적인 치료가 이루어져 다양한 흉터에 높은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

화접몽한의원 천호점 나건호 원장은 “여드름흉터는 깊이와 모양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흉터의 모양별 깊이별로 기법을 달리할 수 있는 복합흉터 치료가 좋다.”며 “흉터에 따라 다양한 치료 기법으로 흉터를 자극할 수 있고

흉터의 재형성 기간 동안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흉터의 복원을 지속적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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