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여드름 흉터는 여드름이 아무는 과정에서 피부 결손이 일어나 움푹 패이거나 울퉁불퉁해져 버린 상태며 여드름 자국은 이러한 요철이 없는 상태에서 색소침착만 남은 경우다.

여드름 자국도 치료해야 할 대상이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회복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여드름 흉터는 여드름이 사라진 지 오래돼도

울퉁불퉁하게 매끈하지 못한 피부로 남게 되며 평생 사라지지 않는 고민이 될 수 있다.

여드름 흉터가 생기는 원인은 체질적으로 흉터가 더 잘 생기는 켈로이드 체질의 피부타입을 제외하고 대부분 화농성 여드름이

많이 올라올 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여드름 흉터로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드름을 잘못 건들게 되면 단지 그 몇 번의 잘못된 관리 때문에 지울 수 없는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여드름이 났을 때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이 곪기 시작하면 여러 화학물질과 백혈구, 림프구 등이 여드름 주위로 모여들어 조직을 회복시킨다. 이 과정에서 누르면 통증이 있거나 붉어지고 고름이 생기며 열이 나거나 붓기도 한다.

이처럼 염증을 치유하려는 과정 중에 여드름을 무리하게 짜거나 잡아뜯으면 피부 결손이 일어나게 되며 이것이 회복되지 않아 흉터가 된다.

이미 흉터가 생긴 경우 진피에서 피부 속으로 섬유성 유착이 만들어져 정상적인 회복을 방해해 팔다리에 생기는 작은 상처와는 달리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다.

섬유성 유착으로 인해 흉터를 가진 피부는 회복 불가능한 흉터지도를 갖게 된다. 겉에서 아무리 자극을 준다 해도 이 지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흉터는 개선될 수 없다.

따라서 지도를 바꾸기 위해 여러 가지의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치료 방법들이 이용되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니들이나 레이저를 이용해 직접적 상처를 주는 프락셀 레이저가 있다. 전체적인 피부의 탄력 개선과 콜라겐 형성을 통한 재생을 기대할 수 있으며

고주파를 응용한 멀티홀 요법과 에어젠트, 화학약품을 이용한 박피도 여드름 흉터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또 한약도포라는 시술법을 통해 흉터를 개선시킬 수 있다. 이는 흉터의 딱딱한 경계면과 과증식된 떡살 부위의 구조를 재배치해 새로운 지도를 만든다.

시술 이후에는 경계면이 허물어지고 완만해지며 얕은 흉터의 경우에는 매끈하게 차오르게 된다. 단, 흉터가 깊은 경우 이 과정을 반복해야 하며 시술 과정 중 일시적으로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침을 이용한 시술의 경우 흉터 바닥면을 붙잡고 있는 섬유조직들을 끊어줘 유착을 제거해준다. 흉터 아래면의 경계를 허물어트려 재배치하고

진피의 자연재생을 유도하므로 피부 장벽 파괴로 인한 예민함, 홍조 등의 부작용이 적다. 수기로 직접 작업하므로 섬세하게 모양을 따라 시술이 가능하고 깊이 조절도 쉽다.

화접몽한의원 배영준 원장은 "잘못된 여드름 관리로 인해 생겨난 흉터는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여드름이 생길 시 관리를 통해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미 흉터가 생겨났을 경우 한약도포, 침, amts 시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개선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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