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인줄 알았는데, 모낭염? 2019-01-02 hit.2,6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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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내외뉴스통신] 한미진 기자 = 직장인 A모씨는 직장을 다니던 중 피부에 뾰루지가 1~2개씩 나더니 점점 개수가 많아져서 요즘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본인이 짜기도 하다가 피부관리샵에서 관리를 받기도 하고 가까운 피부과에서 항생제처방을 받아 복용하기도 했는데 줄어드는 듯하다가도 다시 심해지는 증상이 반복되고 있다.
A모씨는 염증으로 인해 불긋불긋한 자국도 생기고 점점 자신감마저 떨어졌고 항생제가 잘 듣지 않아 피부 한의원을 찾게 됐다.
자세한 진찰 결과 그녀의 피부에는 여드름도 일부 있긴 하지만 염증과 농포가 주를 이루는 모낭염이 가장 큰 문제이며 여드름과 치료법이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뾰루지는 으레 여드름이라 생각하고 있어 본인 피부도 여드름이겠거니 했던 A씨에게 모낭염이라는 질환은 낯설기만 했다.
모낭염은 모낭의 병변이란 점은 여드름과 같지만, 피지덩어리가 있으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여드름과 달리 모낭 안에 피지덩어리로 생긴 면포가 존재하지 않으면서
모낭의 표재성, 또는 심재성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남자의 경우 입주변에 잘생기는 염증은 면도할 때 세균이 침범해서 생긴 모낭염일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모낭염은 외부자극보다는 몸내부의 면역체계의 균형이 깨지고 모낭속 상재균의 비율이 깨지면서 염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단순히 염증만 보고 항생제를 투여하면
다소 호전되는 듯하다 항생제를 끊으면 다시 재발하게 된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모낭염이 잘 일어나는데 잦은 음주, 야근,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몸의 항상성이 빈번히 깨지면서 피부 면역력이 떨어지고
염증이 잘 생기는 민감한 피부로 변화하게 되기 때문이다.
모낭염 환자의 경우 진찰을 해보면 몸에 열이 많고 탁한 노폐물이 많은 경우, 소화기 이상을 겸하는 경우, 손발은 찬데 상부로 열이 잘 뜨는 경우, 염증 후 모낭의 회복이 잘 되지 않고 피부재생력이 떨어지는 경우 등의 문제가 나타나는데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증진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우선 외부적인 치료로 자극적이지 않은 약재로 피부진정을 도모하는 관리, 염증을 한의학적 처방으로 제어하는 약침치료, 피부밸런스와 재생력을 도와주는 미세침 치료 등을 피부상태에 따라 진행하면 호전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내부적인 치료로 체질과 증상을 고려한 한약을 처방받아 상체나 피부로 몰리는 열감을 해소하고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여 신체 내부의 노폐물의 축적을 줄이면 피부 치료보다 더 큰 개선을 이룰 수 있고 재발율도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아울러 최대한 생활을 규칙적이고 건전하게 바꾸면서 다시 몸의 균형을 찾아가도록 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 충분한 수분 섭취, 염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식품(붉은색, 녹색 채소)의 섭취,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운동이나 취미활동 등의 자기 관리 등이 그 예이다.
화접몽 한의원 강서목동점 오수정 원장은 "모낭염은 피부와 몸의 면역에 대한 전반적인 경고이기 때문에 피부 치료뿐만 아니라 적절한 내부치료도 중요하다"며 "한두개 올라오는 염증을 방치할 경우 염증은 더욱 심해지기 마련이고 피부에 흉터가 남거나 좋지 않은 인상으로 고착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적절한 피부치료와 한약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desk1@nbnnews.co.kr 출처 : 내외뉴스통신(http://www.nbn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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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명: 화접몽한의원